자폐 치료 종료 후 재 퇴행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식이요법과 영양제 요법은?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한 아이들 중 심한 변비가 있다면 아래의 방법을 종합적으로 모두 사용해야만 문제 해결이 가능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

첫 번째로 시도할 방법은, 당연히 마그네슘의 용량을 올리는 것입니다.

일반적 치료에 사용하는 킬레이션 마그네슘의 용량을 최대 900mg 정도까지 올리면서 변비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킬레이션 마그네슘류는 신경계에도 작용하여 자율신경계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변을 무르게 할 뿐 아니라 자폐 증세 전반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킬레이션 마그네슘을 올리고 난 후에도 문제 해결이 안 된다면 산화마그네슘을 올려야 합니다. 그러면 변이 물러지게 되어 자연 배변이 유리해집니다.

​두 번째로 시도할 방법은, 차전자피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마그네슘 사용으로 변이 물러져도 배변이 지연되는 경우 중에는 음식 중에 섬유질이 부족하여 대변의 부피가 충분히 부풀어 오르지 못하면서 대장에서 배변 자극을 물리적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대변의 양을 증가시켜 대장에서 강한 배변욕구를 느끼게 하는 방법이 유효합니다. 특히 먹는 양이 적거나 마른 아이들에게서 차전자피를 섭취하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아이허브에서 차전자피로 검색해서 아무 제품이나 사용하시면 됩니다.  (NOW Foods, 차전자피 캡슐, 700mg, 베지 캡슐 180정 (iherb.com)

조심하셔야 할 점은 물이나 한약에 타서 먹이는 데 미리 혼합하시면 안 됩니다. 차전자피가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여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먹기 힘들게 됩니다. 반드시 먹기 직전에 혼합하여 먹이셔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 장속에서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여 아이의 자연 배변 욕구가 증가하게 됩니다.

​세 번째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기름의 섭취를 늘리는 것입니다.

mct 오일이나 코코넛오일의 섭취가 자폐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복통이나 구토를 유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에는 잘 권유하지 않습니다만 아이가 복통이 없다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외에도 올리브유를 먹는 것도 자폐 치료에 도움이 되며 배변에도 도움이 됩니다.  가장 강하게 권유하는 방법은 라드유를 요리할 때 대량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변은 배변하기 매우 양호한 상태로 되기에 변비 자체는 해결됩니다.

치료가 완전히 성공한 상태에 도달하면 날씨에 따른 컨디션의 업 다운 자체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호전이 진행 중인 상태로 아직 SIBO의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평상시 컨디션이 양호하다가도 날씨만 흐려지면 이내 멍하거나 흥분하는 등 증세 악화가 나타나는 겁니다. ​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식이요법 단계를 높여야 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항생 요법을 결합해 가야 합니다.

​이렇게 되기 전, 날이 흐릴 때 아이를 도와줄 방법이 있습니다. ​

첫째, 위장과 소장의 운동 능력을 강화시키는 기능성 소화제를 복용하는 겁니다. 한의원에 비치된 영신환이 이런 효능이 있습니다. 날이 흐린 날이면 식사 전후로 영신환을 1/3에서 1/2 알 정도를 한약에 녹여서 먹여보세요 증세가 덜해질 것입니다.  ​

둘째, 흐린 날은 신체운동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운동을 진행하면 혈류도 증가하고 소화 속도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은 날이 흐릴수록  운동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날에 따른 변화가 없이 완전한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때 치료가 성공된 지점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문제를 판단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 두가지 현상 중 하나만 있다해도 회복 가능한 신경계의 혼란현상이라 판단하면 됩니다.

첫째, 발음이 불안정해도 의미 있게 소리를 흉내내서 하나라도 낼 수 있습니다.

둘째, 의미 있게 모방은 어렵지만 가끔 얻어걸리듯이 정확하게 단어를 말하기도 합니다.

만일 비가역적인 신경계손상이라면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일관되게 장애현상을 나타내야 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단한마디라도 소리모방을 시도하여 비슷한 소리라도 만든다면 아주 우연하게 라도 올바른 발화를 단한번이라도 했던 적이 있다면 이는 발성과 발화를 이룰 수 있는 신경계가 살아 있는 겁니다. 다만 다양하고 복잡한 움직임을 조절할 정도로까지 능숙한 조절이 안될 뿐입니다. 비유하자면 어린 아기가 일어서 걸음마를 한걸음하고 바로 쓰러지는 상태와 유사합니다.  신경계는 살아 있지만 능숙한 조절에는 실패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아이의 한걸음이 두 걸음이 되고 점차 늘어서 걷고 뛰게 되는 것처럼 한마디가 두마디가 되고 점차 늘어 언어능력을 획득할 겁니다. 다만 일반 아동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뿐입니다.

부모님들이 지치지 마시고 노력하시면 아이는 끝내 말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매우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결론입니다.

하지만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의 회복 없이 무발화 아동에게서 발화를 유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한약요법과 식이요법은 필수적입니다. 그 기초위에서 고강도 교차요법을 필수적 결합해야 합니다. 항생요법은 발화의 양을 늘립니다.

dmps요법은 발음은 안정화시킵니다. 그리고 이제 vns라는 미주신경자극기를 이용하여 아동의 발성능력을 올려줍니다. 최근 미주신경자극기를 이용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확실히 이전보다 발성을 편하게 만들어내고 확실히 이전보다 언어시도가 적극화 되는 경향을 보이더군요.  아직 초반이지만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강조 드립니다. 위에 제시한 두가지 중 한가지 현상만 있다해도 아이는 언어능력을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3-3) 패드나 핸드폰등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문제는 아이가 즐겁게 소리 내려는 시도를 꾸준하게 할 수 있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3-4) 문자인식 및 학습 수준이 안된 아동들을 위한 <발화 도움 자극>
말도 안되고 문자 학습수준도 안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좀더 특별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지시수행을 하는 등 수용언어도 발달하고 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이 때 말이 없고 글자도 모르면 대부분 부모 손을 끄는 방식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의사 소통합니다. 이런 상태에 서로가 길들여지면 언어 사용시도가 현격하게 줄어갑니다. 그러면 일상생활에서 <발화 도움 자극>이 줄어 아이의 발화능력저하가 고착화될 겁니다.

이때는 절대 몸짓이나 손끌기에 절대 응하지 마시고 아이가 언어를 사용하려는 의지를 보이게 하세요. 원래는 아이가 소리를 내면 원하는 것을 주는 방향으로 가야 아이도 발화 노력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까지 가기가 참으로 긴 시간이 걸려 서로 지치게 됩니다.
이때 시각적인 <발화 도움 자극> 으로 그림카드를 이용하여 그림언어를 사용하세요.

예를 들어보지요~

아이가 물 달라고 오면 엄마가 알고 있어도 모른 척하세요
그리고 그림 카드 중 물 하고 밥 두가지 카드를 꺼내 보여주면서 물 줄까 밥 줄까? 하고 물어보세요
그러면 아이는 카드를 포인팅 할 겁니다.
포인팅 할 때 같이 물~! 하고 꼭 발음을 유도한후에 주세요
신발을 신을 때도 신발 신자 하면서 그냥 신기지 마세요.
신발 그림을 보여주면서 신발~! 따라하게 만들고 신발을 신게 만드세요…
이렇게 아이의 생활과 연관된 그림카드를 수 십장 만들어 놓고 아이가 원하는 것은 그림언어로 표현하게 하세요. 그때마다 소리를 내도록 음악적인 자극이나 몸동작을 결합하세요…

(추가 팁)
팁 1 – 이런 방식의 언어치료를 치료센터에서 하기 어렵습니다. 오로지 엄마표 언어치료로 가정내에서 일상적으로 지속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팁 2 – 발음의 정확도와 씨름하지 마세요. 소리만 내려는 의지를 존중하세요. 비슷한 소리라도 내면 무조건 칭찬하세요.

1) 시각 도구를 이용하는 법

1-1) 글자를 안다면 낱말 카드를 벽에 붙히고 이것을 보면서 소리 내어 읽도록 유도합니다. 빅토리아가 언어를 늘려간 방식이 바로 이 방식이지요. 저는 이 방식을 아주 강력하게 권유합니다. 자폐아이들 중에는 말보다 글을 먼저 깨우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표현언어에 능숙해지는 것보다 소리를 못내도 한글을 읽는 능력을 습득하는 것이 우리 아이 들에게는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많은 유사 케이스가 있으며 이는 자폐성향의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재현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용언어가 충분하다면 글부터 가르치면서 발성을 유도하는 <발화 도움 자극>을 사용해 보세요

1-2) 시각적인 도구는 사진과 그림을 같이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발성을 유도할 단어를 나타내는 그림이나 사진 보면서 <발화 도움 자극>를 동시에 사용하세요

1-3) 시각적인 도구는 엄마의 몸동작(신체동작) 까지 결합하여 입체적으로 <발화 도움 자극>을 주세요. 짝짜꿍을 동작으로 가르치면 아이들은 동작 모방을 하다가 점차 음성까지 모방하는 식으로 가게 됩니다. 각 단어마다 상징적인 신체동작을 재미나게 결합시키며 아이의 참여를 유도하시면 아주 입체적인 <발화 도움 자극>이 됩니다.

1-4) 패드를 이용하여 그림과 글자 그리고 소리가 같이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이용하시면 더 좋습니다. 아이와 전자기기를 이용하여 놀이가 왕성하게 이루어지며 <발화 도움 자극>을 주는 것도 고려하세요

2) 음악적 도구를 이용하는 법

2-1) 노래를 이용하여 <발화 도움 자극>을 주는 방법
자폐 아동 중에 노래를 배우는 것을 통하여 말이 시작되는 사례들이 제법 많습니다. 음악이라는 것이 음의 높낮이와 더블 리듬과 박자가 있어 상당히 수학적인 영역입니다. 게다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우리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 기질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완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시켜 보세요. 아이가 스트레스 없이 매일 노래를 반복하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늘게 될 겁니다. <30곡 동요 완창 도전하기> 정도 프로젝트를 성공시킨다면 아이는 아마도 말을 시작하고 있을 것 입니다.
이 과정에 당연히 시각적인 <발화 도움 자극>도 함께 병행하는게 더 좋겠지요. 노래가사를 벽에 써 부쳐놓으세요. 노래에 등장하는 동물이나 곤총의 그림과 사진을 같이 부쳐 놓으세요. 그리고 엄마는 아이가 좋아할만한 율동을 결합시켜 노래를 부르세요.

2-2) 노래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해도 시각적인 <발화 도움 자극>에 음악적인 <발화 도움 자극>을 결합시키세요. 입체적인 자극을 줄수록 아이는 재밌어지고 발화를 하기 쉬워집니다.
나비 라는 단어를 가르친다면 나~~ 비! 하는 식으로 음의 변화와 박자를 넣어서 재밌게 표현하세요. 그 음과 박자가 변해서는 안됩니다. 동일한 음과 박자여야 합니다. 그러니 핸드폰등에 녹음을 해서 반복적으로 틀어 놓고 소리유도를 하세요.
아이가 좋아한다면 당연히 악기로 추임새를 넣으면서 하면 아이는 더 강한 <발화 도움 자극>을 받을 겁니다. 예컨데 북치기 등과 같이 박자와 탬포를 넣을 수 있는 도구도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