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동의 언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지표는 자발적이고 능동적이며 지속적인 언어모방 능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시키지 않아도 엄마의 말을 모방하여 사용 가능한 단어의 수를 늘려간다면 더 이상은 언어치료가 필요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나이가 어린 자폐아동이나 나이가 있어도 간단한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폐아동은 토마토 프로토콜로 빠르게 이런 상태에 도달하기 때문에 별도의 언어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으면서 언어발달의 지연이 현격한 아이들은 토마토 프로토콜만으로 언어의 능동모방을 바로 획득하기 어려워하고 지연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다음 3가지 항목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부터 해야 합니다.
둘째 – 언어 욕구가가 형성되었다면 조음능력 즉 발음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되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얼굴 표정이 풍유해졌는가를 확인해 보면 됩니다.
대게 부모들은 아이가 크게 울고 크게 웃는 표정을 지으면 얼굴 표정이 생겼다고 오해하시는데 중증 무발화 자폐도 이런 표정은 대부분 만들 수 있습니다. 얼굴에 나타낼 수 있는 미세근육 얼굴의 표정근육이 모두 살아났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세한 표정 변화 확인)
대부분의 무발화 자폐아동은 표정이 적고 경직된 얼굴 표정인 상태입니다. 이유는 뇌신경이 안면신경을 제대로 조정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는 입술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바로 인접한 설인신경 – 즉 혀와 인두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신경도 경직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표정이 부족하다는 것은 입술의 움직임과 혀의 움직임이 경직되어 발음을 만들기 어려워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조음 능력이 저하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이 상태에서는 자연스러운 언어모방의 출현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토마토 프로토콜로 영양제요법 그리고 DMPS킬레이션 요법까지 추가하면 대부분 6개월가량 경과하면 해결이 됩니다.
셋째로는 아이의 발성능력이 형성되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성대에서 바람세는 소리만 나는게 아니라 실제 울림이 있는 소리를 자유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는가? 즉 성대의 움직임을 뇌신경이 미주 신경을 통하여 조절해서 성대의 근육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지 여부입니다.
이 문제는 미주신경자극기 관련 글에서 설명드렸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아이는 소리를 내는 것 자체를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간혹 얻어 걸리듯이 간헐적으로 단어를 말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다시 재현을 못하지요.
상호작용이 잘되고 표정도 풍부해졌는데 언어시도가 늘지 않는다면 이는 발성능력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즉 성대의 조절능력에 퇴행이 온 것입니다. 오랫동안 미주신경의 작용이 억압되어 성대를 조절하는 작용법을 뇌가 잊어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역으로 발하자면 뇌의 자율신경계인 미주신경의 활동이 정상화가 안된 것입니다. 이문제를 해결하려면 항생요법을 결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2차 퇴행을 통하여 언어 퇴행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주신경자극기의 사용도 필수적입니다. 미주신경에 물리적 자극을 가하면 발성시도가 급격하게 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위의 3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서서히 언어를 능동적으로 모방하는 아이들이 생겨납니다.
언어 퇴행이 심각하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토마토 프로토콜에 미주신경자극기만 사용해도 자발적인 언어발달로 진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