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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동의 성공적인 언어능력 회복 2 – 발화 도움 자극주기

자폐아동의 성공적인 언어능력 회복 2 – 발화 도움 자극주기

상호작용도 늘고 표정도 풍부하고 발성도 늘기는 했지만 언어 사용의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들이 있습니다. 겉보기에 이제 자폐라고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는데 언어발달의 맘 같이 지속적인 발전을 보이지 못합니다.  항상 사용하는 단어만 사용하고 다른 단어 사용을 시도하지 못합니다. 여기에는 다른 문제가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언어자극 이나 언어치료, 언어유도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언어퇴행의 양상을 이해하고 아주 특별한 접근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선 먼저 인간이 생각만으로 언어를 이야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합니다.

말 이라는 것은 실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라는 소리는 자연계에서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엄마’라는 소리가 나를 낳고 길러주는 여성을 의미한다는 사회적 약속과 결합이 되었을 때 언어로서 의미를 가집니다. 이 것이 형성되려면 실제 엄마를 보고 엄마라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둘을 매칭 시켰을 때 뇌 속에 엄마라는 수용언어가 데이터로 기록되어야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뇌속에서 ‘엄마’라는 말을 하려고 생각을 하면 어떻게 엄마라는 발성이 나오는지 그 메커니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엄마’라는 언어가 좌뇌에 브로카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에 언어 데이터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 기록 자체는 소리 로서의 정보 체계일 뿐 언어 자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여기서 ‘엄마’라는 발성으로 연결을 하려면 현실에서 그러했듯이 ‘엄마’라는 실제정보와 소리정보가 결합되어야 합니다. 즉 뇌 속에 저장되어 있는 엄마의 모습 즉 시각적인 기록을 스스로 불러내어 음성정보와 연결해냅니다.

​뇌에서도 과거의 엄마에 대한 시각정보 청각정보 후각정보 또 감정정보 다양한 기록들이 데이터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과거 경험 기록과 소리정보가 연결되는 실제 언어습득과정을 재현애야 완성된 표현언어 정보로 만들어 발성기관에 엄마라는 소리를 내라고 명령을 하는 겁니다. 언어영역이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후두엽, 청각정보를 처리하는 측두엽, 그리고 감정정보를 처리하는 변연계 그리고 이 정보를 종합 처리하는 전두엽의 종합적인 연결을 통하여 뇌는 표현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런데 중증 자폐 아 동중 언어 시도가 늘지 않는 아이들 중에는 이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긴 아이들이 많습니다.

‘엄마’하고 말 해야지 하고 의지를 가지지만, ‘엄마’라는 소리도 알지만 머릿속에서 ‘엄마’라는 시각정보 청각정보 경험정보와 연결이 안됩니다. 이 연결 메커니즘이 뇌속에서 깨진 것입니다. 그래서 소리를 자신의 경험기록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겁니다.  제가 책에서 말한 3차 퇴행이라고 봐야 합니다.

​언어 지연이 심각한 수준으로 있는 아이들은 정도 차이지만 대부분 이런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미국의 빅토리아를 치료하면서 알았습니다.  14세때 겨우 몇 개의 단어를 따라 말할 수 있던 빅토리아가 서툴지만 할 수 있는 말이 늘어가는 과정은 참 드라마틱합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글이 길어져도 다음에 이 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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