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일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통계보고에서8세 어린이 중 약 2.8%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ASD) 를 앓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어린이 36명 중 1 명이다. 이 결과는 2020 년도에 수집된 데이터의 기준이라 아마 지금은 더 증가되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CDC 의 발표를 보면 증가 추세가 명확하게 보인다. 2010년과 2012 년도를 제외하고는 자폐로 진단 받는 아동의 수가 매년 10% 가 넘게 증가 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물론 자폐에 대한 조기 발견에 관심이 많아진 것도 통계적으로 숫자가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하는 견해도 있지만 오히려 팬더믹을 지나면서 진단을 받는 케이스가 줄어들어서 실제로는 많이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제 자폐를 점점 흔하게 우리의 주변에서 만나고 있다는 것이고 이제는 더 이상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특이하게 보여지는 것은 조사에 참여한 주 중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도시화 되어있는 캘리포니아주는 다른 주의 2배가 넘은 유병율을 나타내고 있었다. (estimates ranged from 1 in 43 in Arkansas and Maryland, to 1 in 22 in California.)
데이터연도 | 자폐증 비율 |
2020년 | 36명 중 1명 |
2018년 | 44명 중 1명 |
2016년 | 54명 중 1명 |
2014년 | 59명 중 1명 |
2012년 | 69명 중 1명 |
2010년 | 68명 중 1명 |
2008년 | 88명 중 1명 |
2006년 | 110명 중 1명 |
2004년 | 125명 중 1명 |
2002년 | 150명 중 1명 |
이렇게 보고되는 통계들을 그 자체로 여러가지 유병에 대한 조건들을 암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모든 것을 넘어 분명한 것은 자폐가 발견되는 어린 아동들의 숫자가 크게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예측하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증명될 수 있는 근거가 제시된 것은 없다. 하지만 치료과정에서 관찰되는 여러 변수와 치료 결과와의 관계에서 추론되는 결과와 증거 들로부터 나는 자폐의 발현 과정을 설명해 왔고 또 그에 따라 치료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나는 새로운 추적관찰을 위한 임상연구를 시작한다. 앞으로 2년간 닥터토마토 프로토콜에서는 만 12개월 이상 30개월 이하의 아동 50 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에서 닥터토마토 프로토콜의 효율성을 증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아동의 발달에 관한 문제가 확인되면 절망하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빨리 아동을 평가하고 개입하는 것이 맞다. 문제를 부정한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아동의 발달은 조기진단과 개입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조기개입이 좋다고 해서 아동의 행동 패턴이나 인지발달을 일방적인 훈련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린 아동의 경우 얼마든지 부모와의 자연스런 상호작용을 늘리는 개입으로 아동의 위험상태를 최소화하고 자폐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자폐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 그리고 자폐인과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들을 서로 존중하며 함께 해 나간다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