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 – 원활한 상호작용의 전제조건

조율 또는 정서적 연결은 모든 관계에 있어 필수 요소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이 사람은 나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지만 반면에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 사람과 관계를 맺기가 어려운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요. 상대방이 나를 완전히 이해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서로에게 조율된 순간입니다. 우리가 아동과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이 순간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아동의 감정상태와 완전히 ‘ 조율 ‘ 된 상태를 만들어 아동과 함께 있다는 느낌을 아동에게 주는 것, 그리고 그 순간에 아동이 자신이 완전히 이해 받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 조율된 상태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아동은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완전히 상호작용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자신이 완전히 이해되지 못하고 있고 부모가 자신을 알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은 엄청난 불안입니다. 불안한 상태에서는 소통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순간 아이가 느끼고 상황에 가까이 가고, 우리 자신을 거기에 맞추려고 더 노력해야합니다.

아동이 자신이 이해 받고 있고 자신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느끼게 되면 억지로 요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소통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 순간이 바로 아이와 정서적으로 연결되고 충실한 관계가 맺어지는 순간입니다. 그 순간을 많이 만들고 또 오래 유지하는 것이 상호작용의 시작이며 발달의 초석이 다져지는 작업시간 임을 꼭 기억해주세요.

아이와 조율의 순간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감각적인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 어려움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노력해주세요. 보기 싫은 행동이라고 해서 억지로 멈추게 하거나 아이를 눈치 보게 하지 말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것이 그 것들을 멈추게 하는지 찾아내어 도움을 제공해야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거나 감정을 지휘하거나 명령하지 말아주세요. 있는 그대도 받아들이고 존중해주세요.
아이의 현재 발달단계를 받아들이고 아이의 수준에 맞게 대응해주세요. 주변의 아이들이나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나의 아이에게 맞춰 주셔야 합니다. 나의 아이는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이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입니다.
아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최선을 다해 이해하도록 노력해주세요. 그리고 아이를 위한 조력자로서, 그리고 즐거움을 나누는 대화자로서, 놀이의 상대로서 아이와 소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