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모님에게 아동이 주변인을 깨무는 행동이 발견된다는 걱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주변인들의 발 냄새를 맡으려 한다는 초등학생의 사례도 보았습니다. 이와 같이 자폐 아동을 양육하다보면 종종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보게 되는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무데서나 침을 뱉는 행위, 침을 손에 뭍여 주변 사물에 칠하는 행동, 주변이 있는 사람들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거나 문지르는 행위, 자신의 주요부위를 만지는 행위, 옆에 있는 사람을 무조건 껴안는 행위, 끊임없이 중얼거리는 아이, 옆으로만 보는 아이, 소소하게는 이를 갈거나, 팔이나 다리를 계속 흔드는 행동, 무언가를 뜯어대는 행동 등등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렵거나 타인의 순살을 찌푸리게하고 영향을 미치는 행동들을 우리는 흔치않게 봅니다.
이 때 대부분의 경우는 우리의 반응은 이 행동을 저지하고 훈육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저지하는 순간 이 행동들은 더욱 더 촉발되며 순간은 멈출 수 있지만 이 문제는 지속됩니다.
우리가 자폐아이들의 각각의 부적절한 감각활동들을 이해하려면 24시간을 이야기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아이들이 각각 다른 조건들을 가지고 있기 떄문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기본적인 이유와 통합적인 해결책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나를 인식하기 위한 감각 입력을 갈구합니다. 어떤 것인지는 모두 다를 수 있지만 큰 줄기의 감각, 전반적으로 나라는 존재를 물리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전정계, 고유감각의 입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마치 주식이 해결되지 않으면 간식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의 개념입니다. 주식인 고유감각입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변 감각들로 보충하려고 하는 일종의 자기조절시도 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통합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신체에 물리적 감각을 지속적으로 넣어주는 것입니다. 즉 끊임없는 움직임과 동작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우리아이들은 모두 동네에서 몰려다니며 뛰어다니며 놀았습니다. 특정한 목적 의식이 없어도 작은 아이들은 큰 아이들이 뛰니까 뛰었고 큰 아이들은 작은 아이들이 따라오니 또 뛰곤 했을 것입니다. 이런 놀이 이런 활동들이 필요합니다. 뚜렷한 목표가 없이 뛰어다니기만 해도 아이들은 건강해집니다. 신체만이 아니라 머리도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짜여진 스케줄에서 벗어나세요. 그리고 아이들을 가두거나 저지하지 않고 마음껏 뛰어다니며 놀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아이의 뇌가 건강집니다.